광주 고려인마을해설사, 노인돌봄센터 무료급식 지원
손수 준비한 잡채요리 100인분 지원이어
2024-12-2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고려인마을 해설사들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에 나섰다.
2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 해설사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손수 준비한 잡채요리 100인분이 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들에게 제공됐다.
이들의 봉사활동은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미담으로 듣는 이의 마음에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마을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연수‧박명희 부부와 이부형‧정춘단 부부가 무료급식비로 써 달라며 100만 원을 후원하자 이 소식을 접한 김정순 해설사도 30만원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고려인마을 해설사들은 그동안 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려인마을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홍범도공원 자연 정화 활동에 이어 밤에는 마을을 순찰하며 방범 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설사들은 광주 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된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마을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동포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이번 무료급식 지원 활동은 고려인마을 해설사들의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국내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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