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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25년 “지역의료 혁신 원년” 새 모델 제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가속화, 지역의료 공백 해소 본격화 2024-12-11
서성열 seoseo8824@naver.com

[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기자]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중증 응급환자 비율(5.8%)과 전원율(15.3%)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응급의료 취약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 제공률이 70.8%로 전국 하위권 머물며, 전문 진료 시스템 부재가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4년, 시는 의료공백 해소와 중증 환자 진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보건의료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료 환경 개선과 시민 건강증진의 기반을 마련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내년에는 정부 의료 개혁 실행 방안과 연계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체화하고 필수 의료 역량 확보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며, 순천시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 2024년 소아·응급의료 선도, 눈에 띄는 성과 달성

시는 2024년 전남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소아 의료공백 해소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을 당번제로 지정해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에도 소아 진료를 제공했으며, 2024년 10월까지 약 41,807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해 맞벌이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병원 관계자 간담회, 의료기관 자문회의,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등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 응급의료 중심의 필수 의료 모델을 개발하고 병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AI앰뷸런스)을 도입해 병원에 환자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소방 및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더불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 실태 점검과 연간 150회 이상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응급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 본격 추진, 심뇌혈관질환 대응부터 AI 앰뷸런스까지

2025년, 순천시는 지난 8월 발표된 정부의 ‘의료 개혁 1차 실행 방안’에 발맞춰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6월까지 순천진료권필수의료공급체계구축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필수 의료 공급 체계와 재정지원 기준을 마련하여 의료체계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성가롤로병원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급성 심근경색, 뇌출혈 등 중증 질환의 골든타임 내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예방, 재활, 고난이도 치료까지 포함한 포괄적 대응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앰뷸런스 시범지역 사업’을 2025년까지 순천진료권 24개 구급대와 13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응급의료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광주대학병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더불어, 다중이용시설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464대를 상시 점검하여 심정지 환자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응급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 설립 추진, 지역 의료체계 컨트롤타워 기대

시는 2025년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역 의료정책 운영과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연간 40억 원의 사업비 중 30억 원은 시 출연금, 10억 원은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재단은 필수 의료 정책 개발, 의료기관 지원, 의료 네트워크 확립 등 지역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2025년 4월까지 검토 결과를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8월까지 조례와 정관 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재단 설립이 완료되면 지역의료 접근성과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의료기관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재단이 지역 의료체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의료환경 조성, 순천형 소아응급의료체계 본격 추진

시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순천형 소아응급의료체계 확립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소아 응급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야간과 휴일에도 안정적인 소아 진료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25년에도 지속 운영하며, 24시간 소아응급실 체계를 확립한다. 중등도 환아 전문 진료를 위한 협진 체계와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위험 신생아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인큐베이터와 인공호흡기를 탑재한 신생아 전용 구급차를 도입,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안전한 이송시스템을 강화한다.


또한, 대학병원 설립과 연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소아재활센터를 설치하며 지역 필수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의료취약지역 건강권 보장과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등 다각적 정책 추진

시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시설을 개보수하고 의료 장비를 보강해 서비스 질을 높인다.


공공심야약국 확대와 의약업소 자율점검 강화로 환자의 안전과 신뢰받는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해 빅데이터 모니터링 체계 구축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재난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보건소 신속대응반 운영과 민·관·군 합동훈련을 통해 강화한다.


시는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주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기반으로 한 공공의료 체계는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의료 환경 개선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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