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광주보훈병원,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봉사 통해 한민족 공동체 연대 강화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앞장 서 2024-12-07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광주보훈병원(원장 이삼용)이 광주 고려인마을 내 위치한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를 찾아 정기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보훈병원(원장 이삼용)이 광주 고려인마을 내 위치한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를 찾아 정기 의료봉사를 실시하며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 고려인마을 내 고려인광주진료소에서 매년 펼쳐지는 이 봉사 활동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병원의 책임 있는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보훈병원은 2018년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 고려인마을’ 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정기진료의 날을 정해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찾아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료봉사는 단순히 진료 제공을 넘어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확대되었다. 대표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김라리사 씨에게 필요한 수술을 지원하고,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의료지원을 통해 이들의 삶을 건강하게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병원의 깊은 관심과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2018년 3월 문을 연 고려인광주진료소는 광주 지역 고려인 동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의료지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진료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고려인 동포들 사이에서는 이 진료소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한민족 공동체 연대와 나눔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광주진료소는 개소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진료소는 개소 1년 만에 2,0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고, 2020년 1월에는 4,000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운영을 이어가며 6년 만에 누적 진료 환자 수 1만 2천 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의료진과 지역사회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로 평가받는다.

광주보훈병원의 정기 의료봉사는 한민족 공동체가 서로를 도우며 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로, 고려인 동포들에겐 희망과 건강을 선사하고, 지역사회엔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보훈병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의료봉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과의 인연을 더욱 깊게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같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은 고려인광주진료소가 한민족 공동체의 연대와 상생의 상징으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