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전국 최초 임진왜란 조선수군주 개발 경남도, 이순신밥상·수군주 관광상품화 본격 추진 2010-06-16
문진현 기자 jck0869@hanmail.net
경상남도가 전국 최초 임진왜란에 조선 수군이 마시던 막걸리인조선수군 주(酒)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조선수군주는 지난해 개발한 이순신 밥상과 함께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6일 경남도는 지난해 8월 이순신 밥상을 개발한데 이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마셨던 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는 16일 오후 2시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에서 임진왜란 조선수군주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시음회 등을 통해 관광상품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배종대 문화관광체육국장, 마산대 이장환 교수, 정의연 남해역사연구회장, 팽현호 한국음식관광협회경남지회장, 그리고 관련업체 및 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은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선정된 마산대학에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마산대학은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을 위해 산가요록,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등 전통주 관련 고문헌과 난중일기를 참고했다.

특히 통영,남해, 여수 등 남해안 지역과 함양, 아산 등 내륙지역 전통주 제조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했다.

방문단은 지역적으로 조, 보리, 옥수수, 녹두, 해초 등 누룩을 만드는 재료와 고두밥·물의 비율에 따라 막걸리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조선수군이 먹던 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가 개발한 조선수군 주는 양조재료로 멥쌀과 누룩재료로 통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는 조선수군주 재현을 누룩만들기, 고두밥만들기, 술담기, 술거르기로 크게 구분했으며 철저한 고증에 의존했다.

누룩은 물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물기가 많은 곳이 썩고 적은 부분은 부스러져 성형이나 띄우기가 어려운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누룩을 디디는 방법이나 성형하는 방법, 그리고 원료와 만드는 시기에 따라 색다른 맛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누룩을 빻아 고두밥과 누루썩고 솔잎이나 솔가지를 이용해 독 소독, 그리고 밑술인 주모를 넣고, 멥쌀 고두밥, 빻은 누룩, 물을 금속제가 아닌 옹기에 넣고 이불을 잘 덮어주면 된다.

햇빛이 들지 않는 약간 따뜻한 곳에 25~27℃를 유지하면 24시간이 경과하면 뚜껑을 열고 발효 여부와 온도를 측정하고 6~8시간 간격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담근 지 3일째 한번씩 국자로 잘 저어주고 공기 방울이 올라오거나 성냥불이 항아리 내부에서 꺼지만 발효가 진행중이며 성냥불이 꺼지지 않으면 발효가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

발효가 완료된 원액에 술덧의 일부분을 떠내 체로 받치고 손이나 주걱으로 가볍게 문지르면서 걸러내고 걸러진 술의 양에 1~1.5배 물을 첨가하면 알코올 도수 6%의 술이 탄생한다.

경남도가 조선수군주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남해안시대를 맞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세계화해 경남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개발, 문화관광을 선도하는 이순신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최근 전국적 일어나는 막걸리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라는 독특한 브랜드를 개발하고 지난해 개발한 이순신 밥상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앞으로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상품화를 위해 전국 양조장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막걸리 제조업체를 선정, 전국으로 판매하는 등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통영시 용남면에 성업하고 있는 이순신 밥상 1호점에 이어 임진왜란 승첩지 시군에 2~5호점 공개 모집으로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와 이순신 밥상의 독특한 브랜드로 올해 연말 거가대교 개통,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남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먹고 갈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남도 배종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조선수군 주 개발은 역사의식에 동참하고 한국문화의 역동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면서“조선수군이 마셨던 막걸리에 대한 발굴자료 제약, 환경적 요인에 따른 계수화, 수치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증을 토대로 개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종대 국장은 또 “현대적인 감각과 기호를 충족시켜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특화 음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지난해 선보인 이순신 밥상과 함께 조선수군 주를 경남의 문화관상상품으로 개발해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