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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광주 비엔날레 관람 후 소감 밝혀 한민족 역사적 뿌리 공유된 자신의 작품 전시기회 주어지길 희망 2024-10-14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가가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전을 관람한 후 받은 영감과 소감을 밝혔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가가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두의 울림’ 전을 관람한 후 받은 영감과 소감을 밝혔다.


1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문 빅토르 화가는 전시장을 돌아보며 판소리가 갖는 고유한 감정 표현과 리듬이 현대 예술과 어떻게 접목되었는지를 깊이 있게 감상했다.

그는 특히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판소리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돌아보며 오늘날 예술이 인간의 희로애락을 통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 큰 영감을 받았다. 


문 화가는 전시를 관람한 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디렉터의 탁월한 연출력과 높은 퀄리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시장에서 마주한 모든 작품이 하나하나가 훌륭한 영감을 주었다”며 각 작품이 지닌 예술적 깊이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문 화가는 이번 비엔날레에서 한국 작가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가 한국의 예술과 전통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전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화가는 이어 “2년 뒤 열릴 제16회 광주비엔날레에 자신의 작품도 전시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광주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고려인의 역사와 한민족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자신의 예술이 광주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올해 광주비엔날레 테마는 국악인 판소리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이란 주제로 12월 1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열린다. 세계 30개국 작가 72명이 참여한 실험적인 작품을 86일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은 환경·생태·여성 등 ‘외침’이 지구촌의 조화와 연대·화합·공존이라는 ‘울림’을 일으키는 과정을 표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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