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광주 고려인마을, 한글날 기념 한국어 특별수업 실시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한글날의 유래, 민족정신 되새겨 2024-10-09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훈민정음 반포 578주년을 맞아 8일 광주 고려인마을은 한글날의 유래와 세종대왕의 정신을 배우는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훈민정음 반포 578주년을 맞아 8일 광주 고려인마을은 한글날의 유래와 세종대왕의 정신을 배우는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이는 한민족의 정신과 뿌리를 공유하는 특별 수업으로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동포 20여명이 참석했다. 


고려인마을은 휴일을 제외한 매일 노인반, 성인반과 청소년반, 아동반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생 수만 150여명에 이른다.

이는 최근 장기 체류 문제가 대부분 해결돼 조상의 땅 대한민국을 새로운 둥지로 삼게 되면서 한글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노인반 한글날 특별수업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60세 이상으로 이들은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고려인마을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고려인동포들이다.

출신국가도 다양하다. 우즈벡, 카작, 러시아, 키르키즈, 우크라이나 등으로 한국어 구사력이 미비해 러시아어만 사용하는 노년층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크다보니 이날 참석자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이었다.

이는 러-우 전쟁으로 국내 귀환 후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한국어에 능통한 고려인동포들을 교사로 임명해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동포들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한글날의 유래 등을 함께 배우며 한민족의 정신과 뿌리를 공유했다. 또 단순한 한국어 학습에 그치지 않고 마을에 거주하는 동포들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도 가졌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집에서는 고려말을 쓰고 밖에서는 러시아어를 쓰다 보니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며 "2000년 대 초반 정말 어렵게 한국에 입국, 살아가며 한국어를 접한 후 바로 이게 민족 고유의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TAG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