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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액 내산서원에 깃들다! 2024-07-18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400여년전의 편액의 글...고려말 삼은에 이어 율곡 이이로부터 성수침, 성혼, 김굉필, 조광조의 학풍을 수은선생이 전수함을 암시하다!!

 

지난 17일 【從吾所好】편액 기증식이 전남 영광군 내산서원 광장에서 연인원 300여명의 구름같은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광주대학교(주관), 강항문화제 / 영광내산서원보존회(주최), 영광군청, 영광군의회 / 영광교육지원청 / 한수원 한빛원자력본부/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 / 수은강항선생일본연구회 / 광주향교·영광향교(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2시 30분에 강항문화교류예술단(단장 송은숙)의 공연(사회 이윤정)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한민국의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사물놀이(정춘심, 공석례, 김선자, 이명희)공연에 이어 수은강항선생의 족적에 따른 주제곡으로 ‘강항의 노래’와, 비목(바리톤 이형식)이 잔잔하게 분위기를 거듭 견인했다.

식전공연이 무르익고 이낙연(제45대 국무총리) 【從吾所好】편액 기증자가내·외 귀빈가 함께 입장하면서 이윤정 사회자가 재치있게 소개를 곁들이면서 트로트 메들리로 한껏 분위기를 띄우며 이들을 환영했다.

 

같은 시각 2시 30분, 수은강항선생을 모신 용계사 사당내에서는 엄숙하게 유사즉고(有事則告)를 최홍렬 내산서원장의 주제하에 진행했다.(진행 최홍렬 내산서원장, 축 이경회)

 

고유제에서 특히 호남지역 유림(광주향교, 영광향교, 이흥서원 유림)들의 눈길이 집중되었다.

이들의 참석은 고려말 삼은<三隱,  목은(牧隱) 이색, 포은(圃隱) 정몽주, 야은(冶隱) 길재(혹은 도은(陶隱) 이숭인) 등>에서 도도히 이어져 율곡 이이로부터 성수침, 성혼, 김굉필, 조광조의 학풍을 수은선생이 전수받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기도 했다.

 

이어 문채홍(방송 전문 MC) 사회자의 진행에 의해 3시 『강항문화제』 탁인석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기증식이 시작되었다.

내·외빈소개와 【從吾所好】편액 경과보고(『강항문화제』사무총장 강대의)에 이어 『강항문화제』대회장 김동진과 김정섭 영광군수대행의 환영사가 위대한 영광에 맞춰 위대한 기증식이 개최됨을 강조했다.

 

이 기증식의 하이라이트인 무라카미 쓰네오 수은강항선생 일본연구회 초대회장의 영상 기증사와 이낙연 대한민국 기증사가 400여년의 역사와 30여년간 수장하고 있었던 경위 설명에 이어 기증하게 된 배경 설명에서 참석자들에게 충분히 감동을 줬다.

 

무라카미 초대회장이 포장한 포장박스부터 남달랐다. 특별하게 주문된 포장박스에 소중하게 【從吾所好】편액이 수은(睡隱)선생의 아호처럼 편안하게 잠자고 있었다.

 

기증식에서는 이낙연 최종 기증자 / 김동진 대회장 / 사토 신치로 수은강항선생 일본연구회장이 최홍렬내산서원장 / 강재원내산서원보존회장 / 강대욱 성균관 부관장 / 윤홍식 동토 후손회장 / 최형주 강항문화제 운영위원회 대표(상임위원)에게 기증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 자리에서  내산서원장 최홍렬의 감사의 말씀이 참석자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이미 이낙연 기증자께서 언급했지만 【從吾所好】의 의미가 주는 교훈과 용계사에 올라 고유제를 지내고 내려온 배경 설명에서 순간 강항의 선비정신과 홍유(鴻儒)에 대한 감동이 참석자 모두가 순간 전율을 타고 흘렀던 것.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축사를 대독한 고광진 영광군교육장은 영광군 교육지원청이 강항선생의 높은 철학과 선비사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락뮤극단의 강항뮤지컬 제작과 일본 강항로드(ROAD)를 2차에 걸쳐 80여명이 탐방길에 오른다고 위대한 인물에 따른 실천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강헌 영광군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수은 강항 선생의 고귀한 정신과 업적을 상징하며,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면서 “이 편액이 다시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귀환을 넘어서 역사적, 문화적 유대감을 다시금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4시 20분에 『강항문화제』 탁인석 운영위원장의 폐회선언으로 대미가 장식되었다.

 

또, 【從吾所好】편액 기증이 시작될 때부터 시발된 사진 촬영은 연신 많은 언론사 후래쉬에 집중되었으며 『강항문화제』 김동진 대회장이 준비한 선물에 뜻이 담겨있어 참석자들이 받아가며 그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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