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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반려동물 장례 꽃장식 퓨너럴 플로리스트, 경영학박사 이윤희 2024-06-04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반려 가구는 552만 가구이다. 인구수로 환산하면 1,262만명 수준이다.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사업 또한 다양화 및 규모화되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문 장례업 또한 그중의 하나이다. 외국에서는 반려동물 장례 관련 전문회사가 많이 존재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증가하는 경향이다.

 

일본에서 반려동물의 장례식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꽃장식 제단을 만들어 고별식을 하는 사례도 많다. 그래서 2024년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요코하마 홀에서 개최된 ‘제27회 장의 비즈니스박람회 2024(사진)’에서 반려동물 장례식 관련 화훼 관계사가 참석했는지 주의 깊게 살폈다.

 

박람회장에 들어서기 전 박람회 주최 측에서 나눠준 ‘박람회 가이드북’에서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참가 회사의 목록을 살펴보니 총 121개 참가 업체 중 반려동물로 분류된 업체는 3개 회사로 2.48%에 불과했다. 이는 장례 관련 꽃장식 관련 업체 20개 회사가 참가해 약 17% 정도 되는 것과 크게 비교됐다(이윤희. 일본 장례박람회와 한국의 장례 꽃장식. 전남인터넷신문 2024.5.30).

 

반려동물 카테고리로 분류된 3개 업체 중 2개 업체는 차에서 화장(火葬)할 수 있는 이동식 화장차 관련 업체였으며, 나머지 1개 업체는 반려동물 메모리얼(memorial) 관련 회사였다.

 

위와 같이 장의 비즈니스박람회에서는 반려동물 장례 꽃장식 관련 회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에서 반려동물 장례와 관련된 꽃장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인간과 유사하게 장례식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장례식은 제단에 반려동물의 관을 안치하고 의식을 치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관과 제단의 장례 꽃장식이 필요하다.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대표적인 화훼 전문회사인 주식회사 히비야화단(日比谷花壇)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반려동물 장의 사업부를 개설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서도 반려동물 장례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관바구니와 제단 꽃장식 모델 등을 개발하여 판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관바구니의 경우 개나 고양이의 사체를 안치하고, 꽃을 장식할 수 있게 한 바구니로 꽃장식을 포함해 박스는 20,700엔(약 182천원), 바구니는 33,000엔(약 296천원)에서 40,000엔(약 352천원)까지 다양하다. 제단의 꽃장식은 다양한 꽃장식 모델이 개발되어 있는데, 저렴한 것은 65,000엔(약 572천원) 정도 하고, 비싼 것은 150,000엔(약 1,329천원) 정도 한다.

 

이외에 일본의 인터넷 종합 서비스 제공 업체이자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Rakuten, Inc.)에서 반려동물 장례 꽃을 검색하면 수많은 상품이 검색되는데, 2024년 6월 2일 기준 6,134건이 검색되었다.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에서 판매되는 반려동물 장례 꽃은 장례식장을 장식하기 위한 것 외에 위로의 꽃다발과 꽃바구니, 무덤에 바치는 꽃, 봉안당에 장식되는 꽃 등도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위와 같이 반려동물의 제단 꽃장식을 비롯해 무덤의 꽃 등 다양한 형태로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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