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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쌀 흉년 속 일본 쌀 북미 수출 호조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2023-06-09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중국에서부터 미국, 유럽 연합에 이르기까지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전 세계 35억 명 이상의 사람들, 특히 세계 쌀의 90%를 소비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피치솔루션즈(Fitch Solutions)에 따르면 2023년의 세계 쌀 시장은 20년 만에 가장 큰 부족분을 기록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쌀 시장이 1,860만 톤의 적자를 기록했던 2003/2004년 이후 가장 큰 적자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일본 쌀의 북미 수출이 크게 늘었다. 5월 31일자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올해 북미에 대한 쌀 수출은 2022년 대비 40%를 웃도는 페이스이다.

 

일본 농수산성에 따르면 1-3월 쌀의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대 37%가 증가한 19억6003만엔이다. 수출량은 37% 증가한 7686톤이다. 수출금액과 양이 전년 동기 대비 급속하게 성장한 것은 일본에서 상위의 수출처가 되는 미국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과 더불어 캐나다용도 4,5배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무역진흥기구에 따르면 22년 12월부터 23년 3월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쌀의 매장 가격은 미국산이 1kg당 3.4-6.0달러(일본화폐로 470-840엔), 일본산 쌀이 4.0-5.3달러(일본화폐로 560-740엔)이다. 예전에는 일본산 쌀의 가격이 높았는데, 가격 차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미국산 쌀이 일본산 쌀을 웃도는 경우도 있게 되었다.

 

일본살이 북미로 수출이 늘어난 데는 첫째, 미국 등 자포니카 쌀의 주산지가 가뭄의 영향을 받아 22년산 쌀 생산량이 급감한 것이다. 미국농무성에 따르면 22년산 미국 중·단립종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146만t이다.

 

둘째, 미국산 쌀이 가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점이다. 쌀의 주산지 캘리포니아산 쌀의 5월 거래가격은 평년 대비 60% 정도 높다.

 

셋째, 환율 차이다. 미국의 화폐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일본 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이다. 이로 인해 매장 가격은 미국산이 일본산 쌀을 웃도는 '역전'도 일어나고 있다.

 

위와 같은 세 가지 조건은 우리나라 쌀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캘리포니아주의 23년산 생산량은 회복이 예상되나 현지 생산비용이 높아져 유통가격이 곧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쌀 수출 정책을 펴서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에 일익을 담당하길 바란다. 

 

인용 자료

CNBC. 2023. Global rice shortage is set to be the biggest in 20 years. 2023.04.18.

日本農業新聞. 2023. 米輸出、前年比4割増 米国産不作、価格逆転も.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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