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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의한 농업 체험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2022-08-01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 그동안 도시에 사는 소비자와 농업·농촌과의 직접적인 접점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만남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 


소비자가 소매점이나 농가를 방문해서 농산물을 사거나 농장을 방문해서 농업 체험에 참가하는 것이 주요한 접점 경로였다. 농업·농촌 측에서 보면 소비자가 방문해 주지 않으면 소비자와의 접점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유행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점포에서 주로 판매되었던 농산물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생산자가 인터넷에서 직접 판매하는 사례가 늘었다.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하는 것은 상품과 농장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직접 발신하여 판매 촉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의 판매뿐만 체험도 온라인으로 행해지고 있다. 농업 체험은 주로 체험농장을 방문해서 체험하면서 직접 경험하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체험농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PC나 스마트폰은 물론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배경으로 농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농가가 등장하고 있다.

 

농업 체험의 종류는 수확 체험, 농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등 많은데, 농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상으로 하는 수확 체험도 가능하게 되었다. 온라인에 의한 수확 체험은 재배자가 카메라가 붙은 고글형의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체험 참가자들은 고글형의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재배자와 같은 시선을 보이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재배자에게 원격으로 원하는 채소나 과일을 수확하도록 한다. 그러면 재배자가 그것을 수확한 다음 체험객에서 발송한다.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만들기 체험의 경우 소비자들이 체험하고자 하는 품목에 대해 농가에게 연락을 하면 농가는 그 재료를 체험 희망자에게 발송한다. 그다음 온라인 상으로 체험을 지도하면서 소비자들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농업뿐만 아니라 수산업 분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소비자가 특정 생선에 대해 직접 회를 뜨고, 요리체험을 하고자 할 때 신선한 생선을 소비자에게 보낸 후 회를 뜨는 방법과 조리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것에 의해 소비자들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업의 온라인 체험은 방문 체험만큼의 사실성은 떨어지나 장점도 많다. 소비자들은 농가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동시간이 절약되고, 장시간 동안 농가까지 이동할 수 없는 고령자나 어린이도 체험이 가능하다. 집에서도 원하는 과일이나 채소의 수확 체험이 가능하며, 온라인 상으로 농가를 직접 만나고 볼 수 있으므로 안심이 된다. 

 

농가 측에서는 온라인 체험에 참가한 소비자들을 고정 고객으로 삼을 기회를 얻게되며, 수확 작업 자체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농업체험 참가에 의해 농업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유기농 재배 농산물 등에 대한 지식이 증가해서 판로에 도움이 될 수가 있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

 

더욱이 스마트 기기의 발달은 농업의 온라인 체험 등에 가속력을 더하므로 농업의 온라인 체험을 선점하고, 수익의 다변화 및 익숙하게 함으로써 변화하는 시대와 농업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체험 농가에서는 새롭게 떠오르는 농업의 온라인 체험에도 관심을 갖고, 활용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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