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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묵비엔날레, 농업과 예술 상생 새지평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2021-11-05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대만에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쿠폰을 발행하여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 


농업과 관련해서 대만 정부(행정원) 농업위원회는 지난 8월에 888위안(한화로 약 35,520원)의 ‘농업 관광 쿠폰’을 출시했다. 


사용 범위는 농촌 상품, 농가 기업인, 농촌 지역 사회단체, 그룹 또는 레저농장, 찻집, 현장 청년농가, 농수산물 특산품 전시판매센터, 국유림휴양지 등으로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대만 지방정부에서도 지역 특산물의 판매, 지역 예술, 공예 활성화 등 지역의 특성화에 관련된 쿠폰과 복권을 발행하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개최되는 예술행사와 관련해서도 쿠폰, 복권 등을 발행하여 지역 예술을 살리는 데 활용하면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만과는 달리 지역 화폐를 발행하여 지역 상품의 소비를 진작시켜 왔다. 그런데 대만에서처럼 지역에서 개최된 예술행사를 지역 활성화와 연계시킨 사례는 거의 없는데,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2021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이하 국제수묵비엔날레)에서는 입장권 금액의 30%에 대해 지역 상품권으로 반환하여 전시관이 있었던 목포와 진도에서 소비하도록 하였다.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슬로건 하에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었던 국제수묵비엔날레는 지역 상품권뿐만 전시관을 도내 13개 시·군과 광주광역시로 확대한 분산 개최에 의해 예술가들의 참여와 여러 지역민에게 감상 기회를 제공했었다.

 

분산 개최는 집중력 저하, 관리상의 어려움, 관람 동선이 복잡하고 긴 점이 있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관람객 집중을 막는 효과를 보아 두 달 동안 관람객 중에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시회를 홍보하는 것에 의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되었고, 국제수묵비엔날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관람객들은 각 지역에 마련된 전시장 방문을 통해 작품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를 즐기는 계기로 삼았다. 지역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관련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의해 문화 혜택을 볼 수 있었고, 총관람객 증가에 따른 관광 효과를 제공했다. 

 

분산 개최 효과는 주최 측이 밝힌 누적 관람객 수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번 국제수묵비엔날레 현장 관람객은 목포, 진도 주 전시관의 경우 4만7961명이다. 이들 관람객은 기본적으로 입장권 금액에서 반환된 지역 상품권을 지역에서 사용했다. 그 상품권은 관람객들이 지역의 특색있는 먹을거리 또는 특산물을 구입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지역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방문객들은 추가로 지불해 지역에 돈을 썼고, 지역과 특산물을 알게 된 계기로 작용했으며, 그 과정에서 농특산물 그 자체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판매 촉진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광양, 광주, 나주, 여수에서 개최된 특별전에 2만3993명, 9개 시군 기념전에 3만2714명 등 총 10만4668명이 방문 관람하였는데, 이 또한 지역 관광과 농특산물의 판매에 한몫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위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문화예술인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화합과 기회의 장이 되었던 국제수묵비엔날레는 막을 내린 가운데, 전남 농업 측면에서도 예술과 농업이 상생할 수 있음을 실적으로 보여준 성공적인 예술행사 모델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어질 제3회, 제4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뿐만 아니라 다른 박람회와 예술행사 등에도 국제수묵비엔날레 모델을 발전적으로 활용해 지역 농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했으면 한다. 

 

참고자료

허북구. 2021. 대만, 농업여행 쿠폰 발매. 전남인터넷신문 2021.09.07.

허북구. 2021. 국제농업박람회, 전남농업박물관과 공조 효과 발휘해야. 전남인터넷신문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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