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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전국대회 5일 장흥서 개막 석대들 전적지 국가 사적 지정 따라…7일 탐진강 천변무대서 기념식 2009-11-05
김재천 기자 webmast@jnnews.co.kr
‘동학농민혁명 제115주년 전국대회’가 5일 전남 장흥에서 개막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이화)이 주최하고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박행덕)가 주관하는 동학농민혁명 적국대회는 오는 7일까지 장흥 탐진강 천변무대에서 열리며 기념식은 7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이번 전국대회는 동학농민군 지도자 초상과 전투도 및 유적지 사진을 전시하는 ‘동학농민혁명 기억과 발견전’과 주민이 함께 사발통문을 만들기 솟대만들기 등 ‘동학농민혁명 체험프로그램’이 천변무대 일대에서 진행된다.

또한 ‘동학농민혁명 희생자 영령 씻김굿 공연’과 주민이 참여하는 ‘농악경연대회’, 극단 갯돌의 마당극 ‘남도천지밥’ 도 공연된다. 7일 기념식 직전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동학농민혁명 유족과 장흥 주민들 700여명이 함께 읍내를 돌아보는 ‘동학농민혁명 길놀이’가 펼쳐진다.

전야제 행사의 중심은 ‘유족의 밤’으로 전국에서 모인 유족들이 그 동안의 세월을 돌아보며, 명예회복 사업의 의미를 재확인하고 한바탕 축하의 행사를 벌인다.

유족들은 그동안 동학농민혁명 이후 한 세기 이상 사회개혁과 반침략운동에 앞장선 선조들이 ‘동학비적’과 ‘역도’로 매도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전사, 처형, 수감, 추방, 재산 몰수 등 선조에 가해진 갖가지 탄압과 박해를 이겨내고 오늘날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온 유족들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명예회복 사업에 참여하면서 세상이 달라진 모습을 목격해 왔다.

장흥 동학농민혁명 전국대회는 올 5월 장흥 석대들 전적지가 정읍 황토현과 공주 우금치, 그리고 장성 황룡 전적지에 이어 네번째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98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장흥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 마지막 시기에 일본군과 관군의 공격을 받아 최대의 희생자가 나온 전적지이다. 탐진강 일대에서는 붙잡힌 동학농민군들이 대규모로 처형됐는데 그 자리에서 전국대회 기념식을 개최하는 것이다.

장흥 읍성과 벽사역 그리고 강진현과 전라 병영을 동학농민군이 점거할 때 많은 수성군들이 희생돼 영회당을 세우고 희생된 수성군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해 왔다.

장흥 동학농민혁명 전국대회는 수성군으로 관치질서를 지키려다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함께 위로하는 씻김굿을 천변무대에서 펼쳐 상생과 화해의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대회는 2004년 동학특별법 제정 이후 공주, 서울, 태안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전국 행사다. 석대들 전적지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담아 널리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동학 4대 전적지인 장흥 석대들 동학전적지 국가 사적 지정을 기념해 동학농민혁명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로운 땅 전남 역사의 진정성을 알리고 계승하는데 노력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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