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에서 /이홍남
2020-04-13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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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노란 리본에
어둠이 앉아 있다
등댓불에 호호 불며
두 손 모은 그림자들
잠 못 든 별들을 헤며
이름표를 달고 있다
밤이 깊어 갈수록
별빛은 초롱초롱
팽목항의 바람소리
못다 부른 노래 같아
겨울밤 이슥하도록
나도 따라 부른다
<이홍남/약력>
2018년 <문학춘추> 등단
문학춘추작가회 회원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