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개 / 전서현
2020-03-27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퍼붓듯
쏟아진
소나기도 그쳤는데
오르지
못하고
산기슭 맴을 도나
새하얀
옷자락마다
솔기가 터져있다
터진
앞섶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고
는개처럼
시야가
시나브로 흐려져도
보내지
못하는 마음
떠나지
못한 마음
<약력>
2019<시조미학>신인상 등단
2019<발견>신인상 등단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