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천 jck0767@daum.net
알바 사장님 5명 중 4명은 개강을 앞둔 알바생들의 이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이 아르바이트 사장님 533명을 대상으로 <개강과 아르바이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개강을 앞두고 알바생들의 퇴직·이탈 때문에 고민 중이신가요?’라는 질문에 80.3%의 사장님이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업직종별로 살펴보면 △매장관리·판매(86.7%)와 △서빙·주방(83.2%) 업직종에서 알바생 이탈을 고민 중이라는 답변이 평균보다 높았다.
사장님들은 알바생 이탈 시 가장 걱정되는 점으로 일손 부족과 신규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꼽았다. 알바몬 조사 결과 ‘당장의 일손 부족(65.4%)’과 ‘신규 인력 채용의 어려움(45.3%)’이 알바생 이탈 시 가장 걱정되는 점 1, 2위에 올랐던 것.
다음으로 3위에는 ‘신규 인력 교육 등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39.7%)’이 꼽혔다(*복수응답).
개강을 앞두고 알바생들에게 퇴사 통보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 알바몬이 ‘개강 전 퇴사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자 사장님의 83.7%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매장관리·판매 업직종의 경우 90.4%가 퇴사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허다했고 이어 △서빙·주방(85.7%), △강사·교육(81.0%) 등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받았던 퇴사 통보 유형은 ‘면대면 대화(42.4%)’와 ‘문자통보(36.1%)’가 많았고 ‘연락 없이 무단퇴사’했다는 답변도 9.9%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퇴사 통보를 받은 후 신규 알바생 채용까지는 평균 11.3일이 소요됐고(*개방형 조사), 대체인력 충원 시까지 ‘내 근무시간을 늘림(37.2%)’, ‘기존 알바생들의 근무 시간을 조정(18.6%)’ 등의 방법으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처럼 다수의 사장님이 개강을 앞두고 알바생 이탈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작 이탈 대비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장님 54.0%가 개강 전 알바생 이탈 대비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던 것.
이탈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답한 사장님들은 ‘공고를 미리 올려 인력 충원 준비(58.0%)’, ‘스스로 근무 시간/매장 상주 시간을 늘림(32.2%)’, ‘퇴사 여부 사전조사(26.1%)’ 정도로 알바생 이탈을 대비하고 있었다(*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