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jnnews@jnnews.co.kr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오인성 전남교육감 후보(사진)가 지난 5일 “전라남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고 KBS광주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한 교육감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교육감선거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였고, “오 후보 캠프측은 청와대국민청원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적 가치이고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할 의무이자 권리인데 타 후보들이 이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는 순간 교육이 정권에 휘둘리거나 극심한 국론분열을 초래해서 교육이 설 땅이 없게 된다.”고 당위성을 밝히며 문재인 마케팅으로 일관하고 있는 고 후보에게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교육감은 전남교육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전개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고 후보는 교육감으로서 자신의 고유 브랜드 가치에 자신감이 없는지 매 토론회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차례 언급하여 마치 문재인 정부의 인기에 힘입어 교육감이 되려고 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오죽하면 “고 후보 유세장에 고 후보는 없고 문재인만 있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력하게 청산하고자 하는 적폐적인 사고와 행태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국정교과서 진상조사 결과 발표회장에서 자신의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교육부총리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사과를 하는 등 현 정부에 부담을 주면서도 ‘문재인 마케팅’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고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사회통합위원으로 일한 전력이 있음에도 그것을 감추고 있다가 토론회에서 불거지자 ‘이름만 걸었다’는 식으로 발뺌하는데 이는 친일파가 ‘민족을 위해 친일을 했다’, ‘당시에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과 다르지 않다. 만약 문재인 정부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지금은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직함도 숨기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셋째, 당일 토론회에서 2014년 교육부가 세월호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1, 2차 시국선언 교사 27,000여명의 교사 중 284명을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사실을 언급한데 대해 고 후보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는데 교육감을 하겠다고 나선 자칭 진보민주후보가 현재까지 소송 진행 중이라 교원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실을 모를 수가 있는가? 그러고도 교원들을 포용하여 전남교육을 이끌 수 있겠는가? 역사학자 출신 진보민주교육감 후보라면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회적 인식 수준을 높여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일 것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투표용지에는 기호와 정당 표기가 없이 오직 후보의 성명만 표기되며, 선거구마다 후보들의 이름 순서가 바뀌는 이른바 ‘교호 투표제’로 치러진다. 이는 정당의 후광 효과로 후보간 유불리가 반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교육은 절대적으로 정치적 중립이 보장되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오 후보는 화순 출생으로 광주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5년간 교사로 학생교육을 해왔으며 13년간 장학사, 장학관 등을 거쳐 나주교육장을 역임했으며, 타후보와 차별화된 장점으로 ‘준비된 교육감’, ‘청렴한 교육감’, ‘따뜻한 교육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