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국 jnnews@jnnews.co.kr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전남의 새로운 경제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 규모의 ‘기후변화연구단지’와 세계적 수준의 ‘생태식물공원’을 연계해 조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후보는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의 아열대 기후화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 차원에서의 보다 체계적인 대비와 준비가 절실하다”며 “아열대 기후화의 첨병격인 전남에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적응방안 마련 등을 수행하는 대규모 ‘기후변화연구단지’를 국책사업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연구소, 종다양성 연구센터, 종보전 박물관, 아열대농업 연구센터 등을 집적화해 ‘생명의 땅’ 전남을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 연구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단지와 연계해 싱가포르의 ‘보타닉 가든’과 영국의 ‘에덴프로젝트’ 등과 같은 국제규모의 ‘에코생태식물공원’(가칭)을 조성해 글로벌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보타닉 가든’은 광대한 부지에 수만 그루의 수목이 무성한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
‘에덴프로젝트’는 최첨단 기술로 완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투명 온실로, 열대·온대·지중해·사막 등의 자연환경이 조성돼 있으며 5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에코생태식물공원’ 내에 자생식물단지, 수종별 생태 숲, 생태습지, 생태 탐방로 등 체험형 식물원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후대별 온실과 식물 전시관 등을 다양하게 조성해 ‘생태환경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김 후보는 국가차원의 기후변화대응 연구단지와 국제규모의 에코생태식물공원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면, 전남은 세계적인 생태환경연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국내외 자본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와 글로벌 비즈니스가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 연구단지와 생태식물공원 등을 묶어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18·19대 국회의원, 전남도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