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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치면 인생이 더 아름답고 행복하다? 2016-11-04
김정식 jnnews@jnnews.co.kr
▲ 출처 : 함양군[전남인터넷신문]함양군은 2016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닐 사이먼의 <굿닥터>를 각색한 창작 뮤지컬 <루나틱>을 5일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양군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미국 희극작가 닐 사이먼의 원작 <굿 닥터> 중 3개의 에피소드를 각색하고 연결해 만든 창작뮤지컬이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유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나제비’, 돈에 유난히 집착하는 할머니가 남편의 퇴직금을 받기 위한 사투 ‘고독해’, 그리고 자신이 먼저 사랑한 형수님을 형이 채갔다고 주장하는 ‘정상인’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다.

정신이상자를 뜻하는 ‘루나틱’이라는 제목처럼 몸이 아파서가 아닌, 마음이 아파서 모인 정신병원, 이 정신병원의 의사인 매력적인 굿 닥터는 환자들을 약으로 치료하는 게 아니라, 역할극을 통해 그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그들의 사연을 굿닥터가 치료하면서 관객의 아품마저도 감싸 안는 묘한 그리고 개운한 맛이 있는 루나틱~.

저물어가는 가을을 맞아 “살짝 미치면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라는 닐 사이먼의 사상이 들어간 작품을 즐기며 ‘나를 알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러닝타임 100분. 관람료 1층 8000원·2층 6000원. 기타 문의 (055)960-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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