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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4·3 학살터 2차 유해발굴 시작 10일부터 남북활주로 동북쪽 지점 발굴…9일 개토제 2008-09-09
용운영
 
제주국제공항 4·3집단 학살지(남북활주로 동북쪽 지점)에 대한 2차 유해발굴조사가 9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이뤄진다.

이날 개토제에는 이상복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김용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박찬식 제주4·3연구소 소장, 김두연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헌화, 분향하고 시삽했다.

이번 유해박굴작업 대상지인 제주공항 남북활주로 동북쪽 지점은 사건 목격자 및 유가족 증언에 따라 1949년 10월 2차 군법회의 사형수 249명이 군경에 의해 학살·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10일부터 본격 발굴에 착수한다.

이곳은 학살·암매장 이후 제주국제공항 확장 공사로 당시 지표보다 10여m 복토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암매장 상태가 교란됐을 가능성이 있어 발굴사업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4.3유해발굴사업은 2006년 제주시 화북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주공항 1차 남북활주로 서북쪽 지점을 거쳐 3년간 연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화북지역은 총 10구의 완전유해 중 2구가 신원확인됐고 지난해 제주공항 1차 유해발굴 사업은 총 123구가 발굴돼 이 가운데 완전유해 54구에 대해 현재 DNA분석 중에 있다.

나머지 부분유해 69구에 대해서는 추후 DNA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년 동안 4·3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4·3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해원, 화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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