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선택이 아닌 필수상식 ‘소소심’ 응급처치 2014-02-15
이길수 시민기자 roadwater33@hanmail.net
 
얼마 전 경기도 고양에서 발생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안타까운 사고는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건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소방관으로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주변에 소화기가 있었더라면 소화전 사용을 할 줄 알았더라면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알았더라면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고 환자를 소생 시킬 수 있었을 텐데 하고 말이다.

이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소방안전상식 중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자면 바로 ‘소소심’이다. 소소심이란 첫째 소화기 사용법, 둘째 소화전 사용법, 셋째 심폐소생술이다.

수많은 재난사고현장에서 보면 긴박한 재난상황에서 능숙히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유로는 시민들의 관심 부족과 반복적인 훈련 부족으로 실제 재난상황이 닥쳤을 때는 더욱 당황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심정지 환자 같은 경우 안전행정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 2만7천823명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비율은 6.5%로 스웨덴 55%, 미국 30.8%, 일본 27%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게 나타났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특히 소방안전교육은 시민의 참여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난에 대처하는 상식이란 단순히 아는 지식만으론 제 역할을 하기 어렵고 몸에 배어 무의식중에 나올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소방관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소소심’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각 소방서에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여수소방서는 소방안전체험관 및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활용해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실용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 나아가 나의 이웃의 안전을 위해 주변에 있는 소방서를 찾아서 기본적인 소방안전교육을 받아 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수소방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사 김병욱>
TAG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