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차량 화재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엔진 과열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차량 화재건수는 총 89건이 발생, 이로 인해 부상 1명과 2억5천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112건)에 비해 화재건수는 20.5%, 인명피해 50%, 재산피해 28.7%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화재 원인별로는 엔진과열이 31%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정비불량 26%, 교통사고 14%, 주․정차 부적정 13.5%, 방화의심 12.3%, 기타 3.2% 등이다.
차량 종류별로는 승용차 45%, 화물차 31.4%, 승합차 13.5%, 특수차량 10.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차량화재가 감소한 것은 도민들의 안전문화 정착에 따른 안전의식 확산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과 고유가 시대에 따라 차량운행 등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에서 오는 파급효과로 풀이된다.
이양형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차량 운행중 화재가 발생하면 2차사고 위험성이 높으며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차량운행 전․후에는 반드시 냉각수 유무, 누수여부와 연료․오일 누출여부를 확인하고, 가스라이터 등 고온 속에 장시간 방치할 경우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 등은 차안에서 치워 줄 것과 차량용 소화기를 꼭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