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치안감 최병민)에서는 자녀납치, 관공서 사칭 등 무차별적 보이스피싱이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입금된 피해액을 신속한 조치로 출금 전, 전액 회수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줘 귀감이 되고 있다.
딸을 납치했으니 모 은행 계좌로 돈을 입금시키라는 불상의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주부 정 모씨는 경황이 없어 우선 입금 뒤, 최근 이 같은 피해사례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속히 경찰에 연락했다.
월곡지구대 경사 김성중 등 2명이 신고를 접한 시간은 4. 10. 14:10분 경,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피해임을 감지한 이들은 금융기관에 전화연락 후 곧바로 피해자와 금융기관에 동행, 출금정지 및 입금 전액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한편, 부정계좌 등록을 마쳤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일선 지역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대처법 숙지 및 신속한 조치로 막아낸 것이다.
광주지방경찰청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바, 자녀납치, 경.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면서 입금을 유도하면, 이에 응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