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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맛 그리고 충효의 고장 남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26일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이하여 한복을 곱게 입은 20여명의 초등학생이 남원향교에서 열린´전통예절학당´을 찾아 다양한 전통예절을 체험하였다.
예절지도자의 공수(손 잡는 법)법, 배례법(절하는 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범에 이어, 학생들이 직접 절을 하며 개인별 지도를 받고 익히는 시간을 가졌고, 부모남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자세를 배우는 서당체험을 한 후, 향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직접 먹으면서 생활속에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식사예절 등을 배웠다.
남원향교는 2005년부터 배래법 등 생활예절을 무료로 전해 오고 있는데, 수강자의 한복준비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고자 올해에는 초등학생용 한복 40벌(남20, 여 20)을 마련하였다.
남원향교에서 마련한 전통예절학당은 어린이, 학생, 일반인 등 개인과 가족, 단체 등 어느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년중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실시하고 있고 사전상담을 통해 요일변경도 가능하다.
김진석 선생님은 “우리 것을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데, 어린이들이 점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며 “우리의 전통문화의 참맛을 익히면서, 조상들의 삶에 대한 여유와 함께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수원 정자초등학교 3학년 최현빈어린이는 “절할 때 남자 여자 구분하여 손잡는 공수법이 있는 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되었고, 절하는 법은 확실히 배웠어요. 겨울방학에 남원에 와서 좋은 경험하고 갑니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