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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박물관 국보급(國寶及)유물 구입 - 청자상감 모란국화연화문 과형주자
  • 기사등록 2008-01-26 09: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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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청자박물관(관장 윤순학)이 지난해 연말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 될 만큼의 가치를 지닌 청자유물 1점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청자박물관은 새로 구입한 유물이 지금까지 강진청자박물관이 구입한 유물 중 가장 최고(最高)가격인 수십억 원이라고만 밝혀 더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구입유물은 청자상감 모란국화연화문 과형주자(靑磁象嵌 牧丹菊花蓮花文 瓜形住子)로 명칭 길고 복잡한 만큼 이 주전자에는 다양한 꽃무늬가 상감되어 있다.

몸체부분에는 참외모양의 12개 골이 져 있는 형태로 높이는 23.6cm로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고려시대인 13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외모양 몸체 등 전체적인 비례가 이상적이고 손잡이와 주구(注口)의 균형도 안정적이다.

또한 이 주전자는 주구모양의 연잎을 말아 붙인 듯한 형태로 양각(陽刻)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재까지 고려청자에서는 유일한 예로서 이러한 장식적 요소가 유물 전체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주고 있다.

특히 무늬를 살펴보면 위아래 부분에 연판문(蓮瓣文)을 둘러 몸체 중앙에 넓은 공간을 마련했고 12개 주름 면마다 연꽃, 모란, 국화, 규화(葵花, 해바라기 꽃)의 꽃가지를 새겼는데 가늘고 정교하게 상감하여 상감문양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완성미(完成美)를 갖춘 작품이다.

윤순학 강진청자박물관장은 “이번 유물구입은 청자박물관과 소장품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유물중심 위주의 구입방침아래 선정된 것으로 발굴자료 이외에 희소성이 있는 귀중한 청자유물을 구입으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청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청자박물관은 이번 구입유물이 크기와 문양, 형태에서 모두 유일무이한 문화재급으로 보존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청자박물관은 2006년에도 문양과 형태가 잘 다듬어진 고려후기의 청자상감류로수금문병(靑磁象嵌柳蘆水禽文甁)과 강진 사당리 23호, 27호에서 제작된 것을 증명하는 기호가 새겨진 청자유물 4점을 구입해 현재 전시 중인데 이번에 구입한 주전자는 오는 2월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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