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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디지털 궁’ 짓고 5대궁궐서 페스티벌 - ‘궁(宮)’이 축제공간으로, ‘궁을 열다, 미래를 열다’
  • 기사등록 2008-01-24 2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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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봄축제, 서울광장에 ‘디지털 궁’ 설치

올해부터 하이서울페스티벌이 1회성이 아닌, 계절별로 1회씩 개최된다. 그 첫 시작인 봄축제가 오는 5월4일(일)~11일(일)까지 서울광장과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에서 열린다.

봄축제의 특징은 무용가 안은미 예술감독의 지휘로 가상의 ‘디지털 궁(宮)’을 서울광장에 설치한다는 것이다. ‘궁’이라는 공간이 닫힌 문화재에서 축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전통’과 ‘IT기술’을 주제로 한 가상의 디지털 궁 ‘5월의 궁’은 서울광장 하늘을 덮는 LED 그리드의 미디어 아트쇼를 비롯, 시청건물에 투사하는 PIGI 입체영상쇼, 입체조형물 워터커튼을 배경으로 한 빛과 영상쇼 등이 펼쳐져 전통적인 궁의 모습이 미래공간으로 재현된다.

축제기간 중 서울광장의 ‘5월의 궁’ 안에서는 밤의 ‘8색 무도회’를 비롯, 8색 변신, 8색 매혹, 8도의 리듬, 8일의 왕 등 참여 놀이마당이 열린다. 8색 무도회는 ‘여기서 춤추라! 꿈꾸라!’를 테마로, 탈과 가면을 쓰고 흥겨운 테마댄스가 진행되고, 풍물명인의 영산가락 등 무아지경의 리듬 속으로 몰아간다. 낮에는 ‘열린궁전 상상공작소’에서 매일 주제를 정해 놀이와 체험, 공연이 열린다.

이밖에 5개 궁에서 ‘만민대로락(萬民大路樂): 거리축제’, ‘고궁만화경: 5대 궁궐 프로그램’, ‘프린지 프로그램’ 등 시민 참가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안은미 예술감독은 궁궐 프로그램에 대해 “전통의식의 단순한 재현이 아닌, 드라마나 아이디어를 첨가해 시민들이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광장의 ‘5월의 궁’에서 전통의 궁인 ‘덕수궁’까지 연결되는 ‘축제의 다리’도 연출된다. 우리 고유의 전통과 디지털로 표현되는 미래를 이어주는 가상의 다리로, ‘현실의 궁’과 ‘상상의 궁’을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궁은 전통과 역사를 하나로 묶는 키워드로 역사적 이야기가 담겨 있는 서울 최고의 가치”라며, “2008하이서울페스티벌의 막을 여는 주제로 세계 속에 한국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봄축제에 이어 7월25일(금)~8월3일(일)까지 열리는 여름축제는 X-스포츠, 한강 건너기 등의 행사를 통해 ‘한강’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가을축제는 ‘예술’을 테마로 10월3일(금)~26일(일)까지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불꽃축제, 연극제, 무용제 등을 통해 실험적인 예술작품들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12월15일(월)~2009년 1월15일(목)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겨울축제는 ‘빛’을 테마로,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서울의 미래를 담을 예정이다.

계절별로 4회 열리는 2008하이서울페스티벌은 예술가를 비롯, 개인, 자원봉사자 및 공공기관의 축제 참가자들이 연간 10만명, 자원봉사자가 4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관람인원도 지난 축제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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