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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토란 붕어빵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4-01 08: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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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토란(Colocasia esculenta)은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토란 분말은 토란 뿌리(덩이줄기)로 만든 분말이다. 토란은 세계 많은 지역에서 흔한 식량원인 녹말이 많은 덩이줄기를 얻기 위해 광범위하게 재배되는 열대 뿌리채소이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는 열악한 토양 조건과 농가 투입이 적거나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잘 자라고 수확량이 많아 식량 안보의 좋은 원천으로 간주된다. 토란 분말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피지, 인도네시아 등이며, 주요 수입국은 미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등이다.

 

토란 뿌리(덩이줄기)는 세계 시장에서 영양가와 풍미 특성을 보존하기 위해 건조 후 미세한 분말로 분쇄한 가루가 주로 유통 및 이용되는데, 식품 및 음료 부문에서 천연 및 글루텐프리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분말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토란 분말은 높은 섬유질 함량, 비타민 및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상의 이점이 많다. 또 토란 분말은 적응성이 뛰어나 다양한 요리에 독특한 맛과 질감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통 음식, 스낵, 디저트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 완제품에 독특한 맛과 색상을 제공한다.

 

토란 분말은 많은 아시아 및 열대 요리에서 흔히 사용되는 성분이며, 식물성 및 민족 요리에 대한 전통이 있는 곳에서는 소비자의 거부감이 적다. 최근에는 토란 분말이 구운 식품, 스낵 및 음료의 맛과 영양가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됨에 따라 그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토란 분말의 세계적인 시장 규모는 2023년에 미화 1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3-2030년 예측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99%로 2030년 말까지 미화 2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란은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인 식품에 많이 이용되는 문화가 있어 거부감이 적은 식품소재이다. 그런데도 재배 환경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비해 열악하고, 관리에 대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국제적인 시장에서 경쟁률을 높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토란을 식품의 원재료인 분말 상태로 만들어 세계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부가가치로 높은 상품을 개발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지역 산업과 연계해서 판매하는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

 

전남 곡성군은 그런 측면에서 2015년부터 향토산업 육성사업인 곡성토란 웰빙식품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었고, 2019년 9월에 토란을 지리적 표시제 제108호에 등록한 것과 함께 지역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도 상당히 개발 및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곡성토란도란'이 2023년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추진해 왔던 사업과 함께 새로운 상품 개발과 활용에 의한 지역 활성화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새로운 상품과 활용법은 지역 실정과 사업 주체와의 궁합, 활용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가운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고, 화제성이 높은 상품의 개발과 활용성이다.

 

한 예로 토란 붕어빵의 경우 곡성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서도 곡성 토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통해 다른 토란 제품의 홍보와 다른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데 매우 좋은 아이템이다. 따라서 '곡성토란도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란 붕어빵처럼 저비용이 소요되면서도 홍보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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