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의 보길도
여행이 유배 같은
비바람 치는 태풍 속
윤선도와 송시열의 발자취를 더듬어
검은 갯돌의 예송리까지 왔다
둥글게 휘어진 해변
매끈하고 동글동글한 검정 돌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촤르락 촤르락
몽돌에 부서지는 해조음
사랑의 속삭임처럼 감미롭다
빗소리 파도 소리만 가득한
아무도 없는
텅 빈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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