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에 바람 쐬러 나오신 당신 옆에 앉아
어깨에 앉은 먼지도 좀 털어드리고
티슈로 얼굴도 닦아드리면서
요즘 남북이 이러저러하다고
물가가 너무 올라 장보기가가 무섭다고
무서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참을 주절거리다가
늦게사 그곳에선 잘 계시냐고
안부를 여쭙는 내게
특유의 투박한 말투로 일갈하신다
하이고 머시 편하겄어
요로코롬 시상이 시끌사끌한디
이종숙 약력 :
2003년 등단
시집 『아직은 따뜻하다』 외
목포 문인협회 회원
목포 시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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