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나뭇잎 그늘이 수놓은 숲길
흑백의 문양들이 수묵화의 산실인양
그림처럼 담기는 유달산
화가가 최고의 걸작을 구성해 놓은 듯
수려한 해안선과 수많은 섬들이
점점이 손잡고 운율을 타고 있다
어머니의 품 안 같은 둘레 길을 걸으면
몸도 마음도 낭창낭창 해진다
자연의 위로만큼 소중한 게 또 있으랴
피톤치드를 마시며 도란도란 거린다
탁 트인 냑조대에서 영산강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고 나면 모든 걸 비워내는
가슴의 울림이 메아리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8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