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8시 45분께 전남 고흥군 도양읍의 한 조선소 앞 해상에 기름이 유출된 것을 어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은 조선소 주변 300m 이내 해상에 경유와 벙커A유의 혼합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군데군데 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바다 쪽으로 기름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아울러 해경은 경비정 2척과 조선소, 고흥군수협과 도양읍사무소 등과 공동으로 유흡착포와 소화포 등을 이용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여수해경은 조선소에서 유류 바지(barge)선 해체 작업 도중 남아있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방제작업과 함께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