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07 순천만 갈대축제 개막
  • 기사등록 2007-10-21 01:51:12
기사수정
 
2007 순천만 갈대축제가 ‘생명의 땅, 순천만을 날다’를 주제로 순천만 자연생태 공원 일대에서 20일 성대하게 개최돼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갈대축제는 식전행사로 마련된 순천만 걷기대회로 막이 올랐다. 시민들과 각 기관․단체 직원 약 2,000여 명은 오후 4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보행교량을 건너 순천만까지 약 3km의 웰빙로를 따라 걸으며 깊어가는 순천만의 가을을 만끽했다.

솟대로 둘러싸인 갈대탑이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주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 시민들을 맞이 한 것은 상큼한 나무향과 함께 갈대로 장식된 80여 개의 부스.

친환경 재료인 나무조각으로 바닥을 다져 생나무 특유의 향이 났고 각종 부스는 벽과 지붕이 모두 갈대와 나무로 구성됐다. 생태환경 축제의 이미지가 그대로 살아있는 이 부스들은 인근 지역 주민들 수십명이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순천만의 특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됐다.

각종 부스에서는 갈대체험, 갯벌체험, 순천 특산물전이 진행됐고, 순천만에서 관찰되는 생물을 나무조각으로 만들어 보는 공작체험, 갯벌화석만들기, 순천생협에서 마련한 우리밀 붕어빵, 밀떡굽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대대포구 무진교를 넘어 27만㎢의 넓은 갯벌과 갈대밭 사이로 이어진 데크를 따라 걸으며 점차 은빛으로 바뀌어가는 갈대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개막식 행사는 이색적인 영상인사로 시작됐다. 노관규 시장을 비롯 유상철 순천만 자연생태위원장, 박동수 순천시의회 의장,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오현섭 여수시장, 추재엽 양천구청장 등 각계의 축하메시지가 이동 영상차량의 모니터로 흘러나왔다.

이어 노관규 시장이 흑두루미를 순천시의 상징새로 변경하는 선언을 하자 흑두루미의 울음소리와 함께 무대뒤에서 5마리 흑두루미 조형물에 불이 밝혀졌다.

노 시장은 “흑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순천만을 비롯 3곳에서 밖에 서식하지 않는 순천시만의 자원이 아닌 세계인의 자원이며 순천시의 자랑거리”라며 순천시의 시조가 된 흑두루미의 의미를 소개했다.

또 순천만이 미래세대까지 영원하도록 지속가능한 보전을 하자는 의미로 어린이 2명에게 ‘순천만 보전선언문’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갈대와 흑두루미의 사랑콘서트’와 초청가수 공연으로 추운 날씨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면서 막을 내렸다.

갈대축제는 생태맹탈출 프로그램, 갈대음악회, 자매도시 예술단 초청공연, 갯벌마당극, 순천만 사진전, 무진기행 백일장대회, 순천만 사진촬영대회,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 등과 각종 체험행사로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30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군, 농특산물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판로 확대
  •  기사 이미지 친환경 웰빙식품 무등골 오디 본격 출하
  •  기사 이미지 뉴욕핫도그앤커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서 ‘타이거즈덕’ 한정판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