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을 예우하고 나라사랑의 뜻, 애국심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의미 있게 기념식을 거행하기로 하였다.
서울에서의 공식 기념식은 4월 13일 오전 10시, 남산 백범광장에서 정부 주요인사, 임시정부 관련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원,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임시정부의 주요 거점이었던 중국 상해·중경, LA에서도 (현지시간) 11시에 총영사관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편 공식 기념식 직전인 9시 50분, 국립 현충원에서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사망, 해외에 안장되신 애국선열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
본 행사는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태극기 헌정, 조총 등으로 진행되며 행사 후에는 유해를 봉송, 대전 현충원에 안장한다.
공식 기념식에서는 1912년 일제가 조선민사령을 제정해 호적을 만들 당시, 호적 등재를 거부하다가 호적도 없이 사망한 단재 신채호 선생 등 독립유공자 유족 62명에게 가족관계 등록증서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가족관계 등록증서 수여는 지난 2월 국회에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로 가능해졌으며, 그 동안 무적 상태로 계셨던 분들이 대한민국의 호적을 갖게 되어 명예회복 및 후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가 있다.
이 외에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 청소년 이벤트 행사로 나라사랑 골든벨 행사를 4/12에 청계천 광장에서 개최하며, 4/10~13에는 고교 및 대학생 120명의 임정의 활동지인 상해와 중경의 사적지 탐방, 전국 초·중·고교 28개교를 선정하여 나라사랑 독후감 공모, 독서퀴즈 등 나라사랑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이 외에 기념일 당일인 4월 13일에는 국립극장에서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콘서트인 『기념노래뎐』이 개최되며, 전국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를 순회하는 임시정부 관련 사진전시회가 개최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어지는 4.19, 5.18, 현충일, 6.25 등 국가기념일을 통해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일에 충실할 것이며, 특히 독립유공자, 애국선열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살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희생을 아끼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국가가 보답하겠다는 원칙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