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도로에 인접한 바다에서 노인이 숨진 채 발견돼 해양경찰이 신원 확인과 함께 연고자를 찾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13일 오후 12시 30분께 전남 여수시 안산동의 한 모텔 앞 200여m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 사체 1구가 떠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장 모(43)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키 165㎝ 가량의 마른 체격을 가진 이 남자는 60-70대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체크무늬 셔츠와 검정색 등산용 바지 차림에 회색 모자를 쓰고 파란색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해경은 입과 코에 거품을 문채 발견된 이 사체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몸이 굳지 않아 오래전에 숨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은 시신을 병원에 안치하고 지문조회 등을 통해 이 노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탐문을 통해 가족 등 연고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