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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동포체류지원센터, 추석한마당 성료 고려인 어르신들과 공연·생일잔치·무료급식…한가위 정 나눠 2026-09-20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추석 명절을 앞두고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한마당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이 주관한 ‘2026 추석한마당잔치’가 지난 17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지에서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특히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명절의 따뜻한 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고려인마을 어르신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노래와 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명절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이달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한 생일잔치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함께 축하 노래를 부르고 덕담을 나누며 타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고려인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추석 선물을 전달하고 따뜻한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는 무료급식도 진행됐다. 주민들은 한자리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명절 위문을 넘어 귀환 고려인동포들이 조상의 나라에서 공동체의 정을 느끼고 서로를 위로하며 안정적인 정착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는 평소에도 하루 100여 명의 고려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복지공간으로, 무료급식을 비롯해 치매예방교육과 건강관리, 여가·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머나먼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지에서 조상의 나라를 찾아 돌아온 어르신들에게 추석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지는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잠시나마 외로움을 덜고 이웃과 함께 따뜻한 명절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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