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광주고등법원 설범식 법원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16일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설 법원장은 이날 마을을 방문해 고려인동포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사랑의 쌀과 성금을 전달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과 만나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생활 실태와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교육·의료·복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설 법원장은 이후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박소영·박윤미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마을 둘레길을 따라 주요 역사문화시설을 둘러봤다.
먼저 홍범도공원을 찾아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역사를 살펴본 뒤, 문빅토르미술관과 고려방송을 방문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문화예술 활동과 공동체 언론의 역할을 돌아봤다.
이어 고려인문화관에서는 연해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사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의 아픈 역사,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켜온 고려인 한글문학 관련 자료 등을 살펴봤다.
특히 고려인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1937년 강제이주, 중앙아시아 정착과 유랑을 거쳐 다시 조상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기까지 겪어온 굴곡진 삶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설 법원장은 탐방을 마친 뒤 방명록에 “고려인의 기나긴 힘든 여정이 이제 대한민국에서 편안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으며 고려인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복한 삶을 기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설범식 법원장이 직접 마을을 찾아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큰 힘이 됐다”며 “이번 방문이 독립유공자 후손인 고려인동포들의 역사와 현재의 삶을 지역사회가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고려인마을) 기자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