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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 명분 흔드는 서남권 홀대"… 민형배 독선 시정 비판 서남권 시의원 15인, 전남청사 출근 저조·별정직 편중·측근 인선 문제 제기 2026-09-14
안애영 aayego@daum.net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남권 의원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배 시장의 청사 근무와 별정직 공무원 배치, 부시장 인선 등을 두고 지역 균형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을 비판하며 서남권 홀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서남권 의원들이 민형배 시장의 청사 근무와 별정직 공무원 배치, 부시장 인선 등을 두고 지역 균형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최선국 의원을 비롯한 서남권 의원 15명은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전남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의 명분과 정당성은 첫째도 균형이고 둘째도 균형”이라며 민 시장에게 3개 청사 균형근무와 별정직 공무원 균형 배치, 전남청사 부시장 인선 등 당초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민 시장의 3개 청사 순환근무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특별시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민 시장은 전남청사에 시의회 본회의 참석일을 제외하면 10일 출근했고, 동부청사 출근은 5일에 그쳤다.


의원들은 특히 의대 문제로 서남권 민심이 악화됐던 9월 초에도 민 시장이 전남청사에 하루만 출근했다며 “한 맺힌 민심을 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는데 통합시장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비판했다.


별정직 공무원 배치도 문제로 지적했다. 통합특별시에 따르면 현재 근무 중인 별정직 공무원 20명 가운데 15명이 광주청사에 배치됐고, 전남청사에는 2명, 동부청사에는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의원들은 전남청사에 배치된 2명 가운데 1명은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남권의 정무 기능과 민심 전달을 맡을 인력이 사실상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서남권 민심을 들어줄 사람이 실질적으로 단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시장 스스로 서부권 민심에 눈을 감고 귀를 막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부시장 인선도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에 따르면 민 시장은 당초 전남청사에 부시장 2명을 배치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국가직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최종 조직개편안에서는 전남청사 부시장 2명이 모두 지방직으로 변경됐다.


의원들은 전남청사 부시장으로 거론되는 백승주 예정자와 윤난실 예정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백 예정자는 민 시장 당선으로 공석이 된 광주 광산구을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됐고, 윤 예정자는 옛 광주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두 사람 모두 민형배 시장 인수위 핵심 인사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속했던 국가직 부시장은 다른 곳으로 보내고 전남청사에는 실세 측근들만 배치했다”며 “전남의 실정을 전혀 모르는 인사들이 균형발전과 시민주권을 담당하는 부시장으로 전남 지역 행정을 총괄하는 결정을 전남청사 공직자와 주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의원들은 이 같은 청사 운영과 인사 문제를 두고 “서남권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민 시장에게 지역 균형을 고려한 행정 운영을 요구했다.


이어 “통합 초기 난국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서남권 민심을 듣고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앞으로도 서남권에 대한 홀대가 이어진다면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명분과 정당성을 지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집행부를 견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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