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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도시재생 핵심축으로 2035 계획 고려인마을 일원 1단계 대상 포함 2026-09-13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품고 있는 광산구 월곡동 일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2035 도시재생전략에 따라 역사·문화와 주민 생활을 잇는 새로운 도시재생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13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마련한 ‘2035 도시재생전략계획안’에는 광산구 월곡공원 일원이 광주송정KTX역, 본량동·임곡동 주민센터, 송정1동 고내상마을과 함께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포함됐다.

특히 월곡공원 일원은 고려인마을이 보유한 독특한 역사·문화자원을 공원과 주변 주거지역에 연결하고, 마을도서관과 주민 여가공간 등 생활SOC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재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등 고려인마을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월곡공원, 주민 생활공간을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 도시재생 전략은 대규모 시설 조성보다는 주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시장과 골목, 공원, 주거지, 행정복지센터 등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생활 맞춤형 재생’에 초점이 맞춰졌다.

광주송정역 일원에서는 철도로 단절된 보행동선을 연결하고 KTX역과 1913송정역시장, 주변 상권과 주거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사업이 추진된다.

본량동에는 마을주차장과 작은도서관을 갖춘 생활지원 거점이 조성되고,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도농교류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임곡동에는 학교 주변 안심 보행로와 고봉로 테마거리 조성이 검토된다.

신규 대상지역인 송정1동 고내상마을에는 송정역과 전통시장, 주거지역을 잇는 보행축을 만들고 빈집과 노후 건축물을 단기 체류형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광산구는 모두 13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가운데 5곳이 1단계 대상에 포함돼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업 대상지를 확보했다.

고려인마을은 이번 도시재생계획을 통해 월곡동 일대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고려인의 독립운동사와 강제이주, 귀환·정착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자원이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려인마을에는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사와 한글문학, 생활사를 보여주는 1만2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한 고려인문화관을 비롯해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 음식문화가 형성된 특화거리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자리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관광객과 학생, 기관·단체의 탐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마을의 역사문화 자원을 주변 상권과 생활공간, 공원 등으로 확대 연결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계획에 월곡공원과 고려인마을 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내용이 담긴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고려인마을이 지닌 역사와 문화, 음식, 예술 자원을 지역 상권과 연계한다면 월곡동 전체가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이 단순한 시설 정비에 머무르지 않고 선주민과 고려인동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공간을 만들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추진 방식은 이달 예정된 최종 공고와 자치구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고려방송:임용기(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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