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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기념공연·출범식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도 무대 2026-09-1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1937년 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떠나야 했던 고려인의 역사를 기억하고 2027년 강제이주 90주년 국제기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린다.고려인강제이주 90주년 국제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보문화원극장 3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89주년 기념공연 및 90주년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37년 당시 소련 극동지역에 거주하던 고려인 약 17만명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다.

이번 행사는 강제이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낯선 환경에서도 우리말과 문화를 지켜온 고려인의 삶을 기억하는 한편, 그 역사를 다음 세대에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식과 90주년 출범식,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고려인 강제이주의 역사를 영상과 노래로 되돌아보고 광주지역 고려인 기념사업의 추진 과정과 2027년 국제기념사업의 주요 방향을 소개한다.

출범식에서는 고려인 자녀들과 준비위원들이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 출범선언문'을 발표하고 강제이주의 기억을 다음 세대와 세계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다.

기념공연에는 고려인 예술인과 어린이들이 참여한다. 전통무용과 퍼포먼스, 합창 등이 이어지며, 특히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은 고려인 후손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강제이주의 역사를 다음 세대가 기억하고 이어간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마지막에는 전체 출연진이 '고려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강제이주의 아픈 기억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고려인의 희망을 표현한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7년까지 고려인의 강제이주 역사와 삶, 문화를 조명하는 기념·문화·학술 사업을 국내외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세계 각지의 고려인들과 대한민국을 연결하고 고려인의 역사를 세계 디아스포라의 역사로 기록하는 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고려인 강제이주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서 삶을 이어온 고려인들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이라며 "90주년 국제기념사업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이부형(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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