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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체류지원센터 고려인마을, 어르신 위한 ‘추석 한마당잔치’ 개최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 주최·고려인마을 주관…전남광주통합특별시 후원 2026-09-10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령의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따뜻한 한마당잔치를 마련한다.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센터에서 고려인 어르신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2026 추석 한마당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이 주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후원한다.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새로운 삶을 이어가는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명절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공동체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함께, 최근 생일을 맞았거나 맞을 어르신들을 위한 합동 생일잔치도 열린다. 주민과 관계자들은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함께 축하하며 케이크를 나누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한가위를 맞아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참석자들에게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해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고려인 어르신 상당수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다 조상의 나라로 돌아왔지만 자녀와 친척들이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어 명절이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진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명절과 기념일마다 주민들이 서로 가족이 돼 정을 나누는 공동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는 고령의 고려인동포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료급식과 치매예방교육, 건강관리, 문화·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하루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센터를 찾아 식사를 함께하고 이웃들과 교류하는 등 고려인마을의 대표적인 노인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먼 타국에서 오랜 세월 살아온 뒤 조상의 나라로 돌아온 어르신들에게 추석은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라며 “이번 행사에서 추석잔치와 생일잔치를 함께 마련해 어르신들이 가족의 정과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하공연과 생일잔치, 명절 음식과 선물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이 웃음 가득한 한가위를 보내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려인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과 나눔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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