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개요도(사진제공/나주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나주시가 그동안 구축해 온 직류전력망 연구·실증 기반을 스마트농업 등 실제 수요 현장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직류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나주시는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고 나주시가 참여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지난 1일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2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지역별 특화 기술과 관련 규제를 함께 실증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 충남이 지역별 특화 기술을 실증한 뒤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계한다.
나주에서는 기존에 구축한 재생에너지 연계 MVDC(중압직류, 1.5㎸~100㎸) 전력망과 직류 핵심기기 실증 기반을 LVDC(저압직류, 1.5㎸ 이하) 배전망과 실제 수요 현장까지 확대한다.
영농형 태양광 등에서 생산한 직류전력을 농업시설과 전기농기계 등에 공급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성과 성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 7년간 MVDC 실증 인프라와 컨버터·인버터 등 직류 핵심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직류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체계를 고도화해 왔다. 글로벌 인증과 해외 실증도 추진하며 직류산업 기반을 축적했다.
이번 특구를 통해 기존 연구·실증과 시험·인증 역량을 실제 수요처와 연결해 직류기술과 제품의 현장 적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전남광주의 직류배전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충남의 직류전원 기반 전기농기계 충전 기술, 전북의 무인 자율농기계 기술도 연계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부터 직류전력 공급, 전기농기계 충전과 자율작업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실증체계를 구축한다.
나주시는 이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농작업 생산성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한편, 직류배전과 전기농기계 분야의 안전기준과 표준화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산·연구시설 확대에 따라 전력기자재와 에너지 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나주 기업의 직류전력 기술과 제품을 관련 수요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기업과 연구·실증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 기반에 광주의 첨단산업 수요를 연계해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 7년간 나주가 꾸준히 축적해 온 직류산업의 기술과 인프라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나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인증을 거쳐 실제 사업과 투자, 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AI·반도체·핵융합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산업이 서로의 수요와 기술을 연결해 함께 성장한다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