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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SK하이닉스 찾아 호남권 반도체 협력 논의 곽노정 대표와 생산거점·부지·인프라 협의…이천캠퍼스 생산현장도 점검 2026-09-02
안애영 aayego@daum.net

1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오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4 공장을 방문해 곽노정 대표이사와 대규모 클린룸과 자동화된 반도체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SK하이닉스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1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해 곽노정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호남권 생산거점의 역할과 비전, 국가산단 조성, 입지 여건, 장기 협력체계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8월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수차례 광주 군공항 일원을 둘러본 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마련됐다. 전남광주와 SK하이닉스가 서로 현장을 찾아 협의를 이어가며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였다.


민형배 시장과 곽노정 대표이사는 면담에서 호남권 생산거점의 중장기 역할과 비전을 비롯해 향후 확장을 고려한 국가산단 조성, 최초 팹의 원활한 착공을 위한 입지 여건, 장기적인 협력체계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민 시장은 면담에 이어 M14에서 대규모 클린룸과 자동화된 반도체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팹 운영과 생산 노하우를 살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처럼 큰 프로젝트는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추진할 수 없고,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SK하이닉스가 한마음으로 힘과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SK하이닉스의 광주 투자는 호남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 산업투자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여는 결정”이라며 “기업이 하는 것보다 행정이 뒤처지거나 뒤따라가면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천에 온 것도 우리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SK하이닉스가 어떻게 일하는지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서”라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훗날 SK하이닉스가 광주에 투자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날 곽노정 대표이사에게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한 ‘무등절리 잔과 접시 세트’를 선물했다. 층층이 이어지는 무등산 주상절리의 모습이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 구조와 닮았다는 의미를 담았다. SK하이닉스 측도 이천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도자기를 답례로 전달했다.


민 시장은 “‘등급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비할 데 없다’는 뜻의 ‘무등’이 한계를 계속 넘어서는 SK하이닉스와 잘 어울린다”며 “주상절리처럼 전남광주와 SK하이닉스의 인연도 하나하나 단단하게 쌓여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SK하이닉스와 협의를 이어가면서 부지·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 여건을 준비하고, 기업의 실제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국가산단 조성계획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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