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정착 과정, 공동체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국내학술회의가 열린다.2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 산하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소장 고가영)는 오는 17일 오후 4시 고려인마을에서 ‘귀환과 정착, 그리고 공동체-광주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실천’을 주제로 제1회 국내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귀환 고려인동포들이 광주에 정착해 공동체를 형성하고 교육·의료·문화·언론·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삶의 기반을 구축해 온 과정을 학문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박은식 광신대학교 총장의 축사로 시작되며, 1부에서는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 사회를 맡는다. 고가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난민 고려인의 귀환’을 발표하고, 최아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경계를 넘는 소리: 광주고려인마을 GBS고려방송(FM 93.5MHz)의 정체성과 네트워크’를 주제로 고려인 공동체와 미디어의 역할을 살펴본다. 슬랩첸코 바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논평한다.
2부에서는 김호욱 광신대 교수의 사회로 박용호 광신대 경건신학연구소 연구자가 ‘신학적 서사로 본 고려인 광주진료소의 정체성’을 발표한다. 강민수 광신대 교수와 정준기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논평에 참여한다.
연구소는 지난 3월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광주 고려인마을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고가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를 제3대 소장으로 임명하고 연구역량 강화에 나섰다.
고 소장은 광주 고려인마을의 형성과 성장 과정, 고려인 귀환과 지역사회의 환대 등을 연구하며 광주 고려인마을이 다른 고려인 집거지역과 차별화된 공동체 모델로 성장해 온 과정을 학문적으로 분석해 왔다.
또한 세계적인 역사신학자인 정준기 교수를 선임연구원으로 영입해 국제학술교류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정 교수는 광주 고려인마을과 새날학교, 고려인 공동체의 역사·교육·신앙적 의미를 다룬 연구를 해외 SCI급 유명 학술지에 다수 발표하며 고려인마을의 공동체 모델을 국제 학계에 소개해 왔다.
이번 학술회의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단과 광신대학교 경건신학연구소가 주최하고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가 주관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이 귀환 동포들의 정착을 돕는 데서 나아가 교육·의료·문화·언론 등 자체적인 공동체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학문과 현장을 연결하는 연구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는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 항일독립운동과 강제이주, 귀환과 정착, 공동체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광주 고려인마을이 2018년 설립한 고려인 전문 연구기관이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고려인마을) 기자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