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남평507 야외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운동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나주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20년 가까이 학생들의 발길이 끊겼던 폐교가 문화와 예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나주시 남평읍 옛 남평북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남평507’이다.
옛 남평북초는 2007년 폐교된 이후 장기간 유휴시설로 남아 있었다. 나주시는 폐교를 지역의 문화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고 남평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며, 민간위탁을 통해 지난 3월 ‘남평507’을 개장했다.
‘남평간이역 테마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남평507은 기존 학교의 모습과 정취를 살리면서 문화·예술·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정을 지켜온 나무와 학교 특유의 분위기를 최대한 보존하고 기존 건물은 카페와 갤러리, 체험학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재구성했다.
옛 급식실을 활용한 ‘남평갤러리’에서는 지역 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기획전과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발달장애 청소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되는 등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평507은 전시 관람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체험학습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미술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넓은 잔디마당과 야외공간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카페와 갤러리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문화·예술과 휴식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개장 이후 평일에도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광주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고 있다.
나주시는 남평507을 중심으로 남평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남평역과 지석천 등 주변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남평507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보고, 쉬고, 체험하고, 머무는’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들도 남평507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남평간이역 테마공원 조성사업’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은 “폐교로 방치돼 있던 남평북초가 남평507로 새롭게 단장해 운영되면서 많은 이용자와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 공간으로 재탄생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 판매 등 주민 소득 연계 방안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통한 사업 활성화에 나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평507은 학교가 간직한 추억과 지역의 정체성에 문화와 예술, 체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한 공간”이라며 “남평역과 지석천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르며 남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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