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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입추 지나도 여전한 무더위, 온열질환 예방에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 2026-09-01
강계주 igj2668@hanmail.net

절기상으로는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났지만, 오늘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었습니다. "가을은 언제 오나" 싶을 정도로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늦더위는 오히려 방심하기 쉬워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생각에 물병 챙기기나 그늘 찾기를 소홀히 하다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같은 온열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그리고 야외에서 일하시는 농업인과 근로자분들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수칙 홍보 리플렛(사진/고흥소방서 제공)

■첫째, 물은 갈증이 나기 전에 자주 마셔주세요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는 이미 우리 몸이 수분 부족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갈증 여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외출하거나 야외작업을 할 때는 물병을 미리 챙기시고,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에 제한이 있으신 분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섭취량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시원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주세요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시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체온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로 직사광선을 막아주시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십시오.


■셋째, 한낮 활동은 최대한 줄여주세요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에는 외출, 운동, 농사일, 야외작업을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작업해야 한다면 틈틈이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절대 혼자 작업하지 마시고 가족이나 동료와 서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폭염특보와 체감온도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폭염특보가 발표되면 그에 맞춰 야외활동 일정을 조정하시고, 특히 홀로 계신 어르신이나 건강취약계층 이웃이 계시다면 이웃 간에 안부를 자주 살펴봐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온열질환 응급상황 발생 시 이렇게 행동하세요


만약 주변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분을 발견하셨다면,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

1. 환자를 그늘이나 냉방이 되는 시원한 장소로 옮깁니다.

2. 옷을 느슨하게 하고 물수건,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힙니다.

3. 시원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합니다.

4. 증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반응이 이상한 경우**

1.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2.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해줍니다.

3.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중심으로 몸을 신속히 식힙니다.

4.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물을 먹이지 않습니다.


■물·그늘·휴식, 세 가지만 기억해 주십시오


온열질환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을 찾고, 충분히 휴식한다"는 이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온열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입추가 지났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남은 늦더위 기간 동안에도 이웃과 서로를 살피며 건강한 여름의 끝자락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소중한 이웃과 가족 모두 건강하게 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고흥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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