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주 igj2668@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배달 업무를 하던 우체국 집배원이 길에 떨어진 현금 봉투를 발견해 직접 주인을 찾아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집배원인 명영식 주무관이 돈을 잃어버린 할머니를 잧아 주은 돈을 건네드리고 기념촬영(사진/고흥우체국 제공)
고흥우체국 소속 명영식 주무관(56)은 최근 담당 배달 구역인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지정마을을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길가에 떨어져 있는 꼬깃꼬깃한 현금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지폐 여러 장이 들어 있었다. 명 주무관은 누군가에게는 생계에 꼭 필요한 소중한 생활비일 수 있다고 판단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인을 찾기로 했다.
당시 배달 물량이 많아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었지만, 명 주무관은 오토바이를 세우고 주변 가구를 일일이 확인하며 봉투의 주인을 찾아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의 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명 주무관은 곧바로 할머니에게 현금 봉투를 전달했다.
할머니는 현금 봉투를 잃어버린 사실조차 뒤늦게 알고 생활비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중이었다. 잃어버린 돈을 무사히 돌려받은 할머니는 명 주무관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뒤 할머니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도화우체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연을 알렸다. 할머니는 “집배원 덕분에 생활비를 다시 찾을 수 있어 너무나 고맙다”며 명 주무관에게 감사의 뜻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행은 바쁜 배달 업무 중에도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주인을 찾아 소중한 돈을 돌려준 집배원의 따뜻한 배려에서 비롯됐다.
특히 인적이 드문 시골마을에서 자칫 주인을 찾기 어려웠을 현금 봉투를 세심하게 살피고 끝까지 주인을 찾아준 행동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명영식 주무관의 작은 선행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웃의 어려움을 먼저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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