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해남서 열흘간 70여차례 지진 (서울=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지진이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지만, 지진이 반복되는 만큼 감시 강화와 대비 훈련,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 등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행정안전부가 기상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산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 지진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연 '해남군 연속지진 발생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는 이런 방향으로 전문가 의견이 수렴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한반도 지각에 가해지는 응력에 따른 단층 운동의 결과로 약 20km 깊이의 하부 지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20년 해남군 연속 지진 발생사례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지진 발생 추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훈련과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 등을 꾸준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해남군에서는 이달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7회를 포함해 총 72회의 소규모 지진이 이어졌다. 지난 23일 오전 6시 43분께에는 규모 3.1 지진이 발생해 최대진도 4(Ⅳ)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동일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해 23일 지진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 상황반을 가동했다.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도상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진율 확보와 지진·지진해일 국민 행동 요령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 100%를 목표로 내진 보강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 내진율은 84.6%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관계기관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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