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아이가 숨을 안 쉬어요"…119 영상통화로 심폐소생술 지도
119 상황실 실시간 지도에 따라 보호자 응급처치로 골든타임 지켜
근무 중인 최진주 소방교 [충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전남인터넷신문]물놀이하다 심정지 상태에 빠진 어린이가 119상황실의 영상통화 심폐소생술(CPR) 지도와 보호자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2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분께 태안군 한 펜션 수영장에서 "아이가 물에 빠져 건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상황실은 즉시 관할 소방서에 출동을 지시하는 동시에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를 연결했다.
전화를 넘겨받은 최진주 소방교는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보호자와 영상통화를 시작했다.
화면을 통해 아이의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최 소방교는 곧바로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 자세와 가슴 압박 속도를 안내했다.
보호자는 최 소방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약 3분 뒤 아이가 얼굴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호흡과 맥박도 서서히 돌아왔다.
심정지 환자는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면 뇌 손상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보호자의 신속한 신고와 응급처치, 119상황실의 실시간 지도가 맞물리면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이는 응급처치받은 뒤 상태가 안정돼 현재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 지도로 도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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