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광주서현교회 정일선 장로를 비롯한 성도들이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문화탐방을 갖고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걸어온 삶과 역사, 문화를 살펴봤다.21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서현교회 성도들은 최근 문빅토르미술관과 고려인문화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고려인동포들이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를 거쳐 조상의 땅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참가자들이 특히 높은 관심을 보인 곳은 문빅토르미술관이었다. 성도들은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강제이주와 디아스포라,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민족의 기억이 예술로 표현된 과정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
최근 문빅토르미술관은 고려인의 역사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 관광객과 학교, 기관·단체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어 고려인문화관에서는 연해주에 정착한 고려인 선조들의 생활상과 항일독립운동사를 살펴봤다. 특히 서현교회 성도들은 당시 연해주 한인사회에 뿌리내린 기독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과 문헌 등 관련 자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성도들은 고려인 선조들이 낯선 연해주 땅에서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흔적과 기독교가 한인사회의 교육과 공동체 형성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살펴보며 고려인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걸으며 중앙아시아 음식점과 상점, 주민 생활공간 등을 둘러보고, 현지 음식을 직접 맛보는 음식문화 체험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광주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현재 모습도 함께 살폈다.
정일선 장로는 “이번 탐방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이 겪어온 강제이주와 고난의 역사뿐 아니라 그 속에서도 신앙과 공동체를 지키며 살아온 선조들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과 고려인문화관에 전시된 연해주 고려인 선조들의 기독교 관련 자료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오늘날 조상의 나라로 돌아와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보니 더욱 뜻깊었다”며 “많은 시민과 교회 성도들도 고려인마을을 찾아 이들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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