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집회와 시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다. 하지만 올바른 표현의 자유 뒤에는 언제나 타인의 권리와 공공의 안녕을 배려하는 성숙한 책임 의식이 수반되어야 한다.
건강하고 성숙한 집회‧시위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법과 질서의 준수이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지만, 법 테두리를 벗어난 과도한 소음이나 도로 점거 등은 일반 시민들의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참가자 스스로가 규범을 지키며 평화적인 방법을 의사를 표현할 때, 그 주장은 시민사회의 더 큰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소통과 상호 이해의 강화이다. 집회는 단지 구호를 외치는 자리가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줄여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집회 주최 측과 정부‧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일반 시민 간의 원활한 대화채널을 구축하여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 타인에 대한 배려와 다양성의 존중이다. 사회적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일수록 특정 집단의 주장에만 휩쓸리지 않고, 서로 다른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 과격한 표현이나 비방보다는 논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평화적 집회 문화가 확립되어야 한다.
성숙한 집회‧시위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참가자와 경찰, 그리고 일반 시민 모두가 법과 질서를 존중하며 상호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의 민주주의는 한층 더 한 단계 높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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