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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항일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특별기획전·학술세미나 성료 광복 81주년 맞아 ‘페치카’ 최재형 삶과 독립정신 재조명 2026-08-13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광주 광산구와 함께 마련한 특별기획전 ‘고려인 항일운동과 민족운동의 대부 최재형’ 개막식과 학술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특별기획전은 광복 제81주년을 맞아 러시아 연해주 한인사회를 이끌며 민족교육과 언론, 경제활동,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한 최재형(1860~1920) 선생의 삶과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최재형 선생의 생애와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과 당시 신문기사, 각종 문헌과 연구자료, 관련 서적 등이 전시돼 연해주 한인사회의 형성과 항일독립운동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에는 마을 내 호남대 유라시아센터에서 최재형 선생과 고려인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문영숙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러시아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 페치카 최재형’을 주제로 발표하며 최재형을 기업가·교육가·독립운동가·언론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조명했다. 특히 개인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한인사회의 교육과 자립, 독립운동을 위해 재산과 역량을 헌신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으로 평가했다.

윤상원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항일 독립운동가 최재형이 남긴 유산과 과제’ 발표를 통해 대동공보·권업신문 등 당대 한인 언론과 러시아 행정문서, 일본 측 정보문서, 후손들의 회고자료 등을 비교·검토하며 최재형의 삶을 사료에 근거해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최재형을 “개인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의 안정과 지속을 꿈꾼 사회인”으로 평가하며, 단순한 영웅화를 넘어 당시 연해주 디아스포라 사회 속에서 그의 삶과 활동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대학교 박사과정 최창인 씨는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과 고려인마을 대모 신조야의 공통점 연구’를 통해 시대와 공간은 다르지만 공동체의 자립과 교육, 복지를 위해 헌신했다는 두 인물의 공통된 리더십을 조명했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은 “최재형 선생은 자신의 성공과 재산을 한인공동체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은 대표적인 민족지도자”라며 “이번 전시와 세미나가 시민들이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을 새롭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기획전은 오는 2027년 8월 14일까지 월곡고려인문화관 상설전시실 제1실에서 이어진다. 고려인문화관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과 디아스포라 역사를 담은 국가기록물과 역사자료, 생활유물 등 1만2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와 학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있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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